여기 모든 사람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언가가 있다.
그는 사람들에게 실험을 하였다. 실험 내용은 이렇다.
두 상자를 준비한다. 왼쪽 상자에는 100만원을 넣어 놓고 오른쪽 상자에는 1억원이 들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.
당신은 두 상자를 다 고를 수도 있고 한 상자만 고를 수도 있다.
두 상자를 고른다면 그는 당신의 미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오른쪽 상자에 1억원을 넣어 놓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당신은 100만원만 가지게 될 것이다.
오른쪽 상자만 고른다면 그는 미리 1억원을 넣어 놓을 것이고 당신은 1억원을 가지게 될 것이다. 물론 왼쪽 상자만 고른다면 100만원을 가지게 될 것이다.
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?
사실 이 문제는 정답이 없다. 어떤 선택을 한 것이 옳은 것인지, 틀렷다면 왜 틀렸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말할 수가 없다.
이것은 '뉴콤의 패러독스'라는 것으로 가장 골치 아픈 패러독스(역설)라고 한다.
헌데 이 패러독스는 재밌는 사실 하나를 알게 해준다.
당신이 만약 1억원이 든 상자 하나만을 골랐다면 당신은 운명을 믿는 사람이다. 자신의 미래가 정해져 있고 예언가가 그것을 예측할 꺼라고 믿기 때문이다.
당신이 만약 두 상자를 다 골랐다면 당신은 운명을 믿지 않고 자유의지를 믿는 사람이다.
당신은 운명을 믿나요? ^^
(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. 두 상자를 고른 당신은 어떠한 상황이든 공짜로 얻게 될 100만원에 가치를 두는 사람이고,
1억원이 든 상자를 고른 당신은 잘못될 판단으로 잃게 될 1억원에 가치를 두는 사람이다.) <- 전 두 상자를 골랐습니다. 어쨌든 100만원은 버는 거니까요.ㅋㅋ
참고 서적 : 이야기 파라독스 - 마틴 가드너/사계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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